[오늘의 이슈] 충남청소년활동진흥센터 국제 교류 프로그램
마무리) 지금까지 충남청소년활동진흥센터 박준호 교류역량팀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1. 우리 청소년들의 활동 영역이 점점 더 확대되고 있는데요.
충남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서는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하죠. 전반적인 내용 소개해주시겠어요?
충청남도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세계시민의식과 인도주의적 세계관을 키우고 글로벌 역량강화를 통해 충청남도 청소년들을 글로벌 리더로 성장 시키고자 운영되고 있습니다. 청소년 국제교류 활동은 성별, 인종, 세대, 경제수준 등에 따른 갈등이 첨예한 이 시대에 문화적 배경이 다른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나와 타인을 이해하고, 나아가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태도를 갖도록 함으로써 국가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미래 지향적인 파트너십 구축의 계기를 마련하는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 충남활동진흥센터에서는 해외봉사, 상호 방문 교류, 역사탐방, 재외 동포 초청 사업 등 총 9개의 다양한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이 운영 중입니다.
2.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됐고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짚어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먼저 베트남 롱안성으로 매년 문화교류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고 하죠.
충청남도와 우호협력지역인 베트남 롱안성으로 파견되는 ‘충청남도청소년문화교류봉사단’은 2005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서 청소년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자기주도적 교류활동으로 총7회의 사전교육을 거쳐 현지로 파견, 베트남 청소년들과 1:1 버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보다 깊이 있는 교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양국의 ‘독립’을 주제로 역사적 교류가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처럼 과거 식민 지배의 아픔과 독립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베트남의 청소년들과 양국의 역사를 함께 공부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서로 간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고 한층 더 가까워진 느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올해는 현지로 파견되기 전 동영상을 활용하여 만나게 될 베트남 친구들과 미리 인사를 나누고 현지에서 진행할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듣는 시도를 통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교류활동의 가능성도 시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3. 역사탐방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어떻게 운영이 된 건가요?
백제문화의 원류인 중국 난징에서 진행된 ‘백제역사탐방’은 주로 일본 내 백제 유적지를 찾아보는 여타의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두고 백제 문화 형성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준 중국의 남조문화를 탐방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백제인들은 중국 남조의 여러 나라들과의 우호적 관계를 통해 그들의 문화를 개방적 자세로 수용하였고 더 나아가 더 세련되고 우아하게 백제화하여 일본, 가야에 전수하는 등 고대 동아시아 공유 문화권을 형성하는데 중심적인 역할 하였는데요.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백제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하여 전문가의 스토리텔링 역사 해설을 진행하였고 이를 통해 참여 청소년들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단순 탐방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보고 느끼고 배운 내용을 카드뉴스로 제작하여 SNS에 게시함으로써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4. 최근에는 청소년 정책 참여기구인 충청남도청소년참여위원회와 15개 시·군 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들이 상해를 방문하기도 했다고 하죠? 이 내용도 소해개주시겠어요?
이번 충청남도 대표 청소년 상해 연수는 충청남도를 대표하는 16개 도·시·군 청소년참여위원회 청소년들이 3?1 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도내 독립운동가가 활동한 독립유적지(상해, 가흥, 해염, 항주 등)를 직접 탐방하며 올바른 역사 가치관을 함양하고 애국심을 고취하고자 진행되었습니다. 충청남도를 대표하는 독립투사 중 한분인 윤봉길 의사가 의거한 홍커우 공원은 물론이고 상해와 항주의 임시정부, 가흥, 해염의 독립군 투사들의 거주지를 방문하여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역사를 되새기고 그 의미를 되짚어 보았습니다.
5.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생들이 배우고 느끼는 것도 많을 것 같은데요. 청소년들의 반응은 좀 어땠습니까?
‘충청남도청소년문화교류봉사단’에 참여했던 박민(한올고등학교, 2학년) 청소년은 “봉사단 활동 이후 국제교류에 더 많은 관심이 생겼고 베트남어를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였으며 “봉사단 활동을 통해 나 자신을 알아가고 나의 적성에 맞는 꿈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활동이 끝난 이후 보다 구체적인 꿈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다양한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지원하여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여성가족부에서 주최한 「2019 청소년 국제교류 UCC 공모전」 에 참가하여 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2018년 진행된 국제교류프로그램 효과성 질적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국제교류활동이 청소년들의 개인적 역량과 공동체적 역량 함양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먼저 참여 청소년들은 국제교류 활동을 통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꿈의 방향을 확인하거나 미래의 계획을 설정하는데 도움을 받았다고 하였으며
두 번째로는, 다른 나라의 문화와 역사 현장들을 체험하며 기존에 관심이 없던 분야에 새로운 관심을 찾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낯선 공간에서 낯선 경험을 통해서 자신을 되돌아보거나 자신감을 기를 수 있었고, 낯선 친구들과의 새로운 관계형성에 큰 의미를 두어 지속적인 교류 및 다양한 청소년활동의 참가를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효과는 참가 청소년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6. 내년도 사업 추진 계획도 궁금합니다.
내년에도 충남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서는 충청남도 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해서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해외봉사, 상호 방문 교류, 역사탐방, 국외 청소년 초청 등 많은 프로그램들이 청소년 여러분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7. 마지막으로 방송을 통해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시죠.
청소년 시기의 다양한 경험은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소위 스펙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이 스펙은 결국 다양한 경험들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경험은 청소년을 성장시키고 그들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충청남도의 청소년들이 충청남도 그리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이끌어나가는 글로벌 인재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충남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서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충남청소년활동진흥센터 박준호 교류역량팀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